상호는 말하지 않겠구[..] 지방에서 올라온 지인이랑 홍대에서 뭘 먹을까 하고 하염없이 헤메이다가,
요새 이글루스 포스팅에서 자주 본 어떤 일본 음식점에 가기로 결정.
가기로 한 이유가 주력메뉴로 보인 가츠돈이나 뭐 그런 덮밥류가 아니라 일행은 카레랑 우동, 나는 오므라이스가 꽤 먹음직스럽게 생겨서 + 후식으로 주는 푸딩!! 이 너무 먹고싶어서 였는데.
일단 시간이 12시 되기 좀 전이라 오픈 안했음 어쩌지 하고 조심스레 올라가서 영업하는지 물었더니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영업한다고 앉으라고 하시더라. 옆에 포스팅에서 많이 보이던 1인용 좌석을 보고 왠지 저기 앉고 싶어지는 욕망이...ㅎㅇㅎㅇ.
그리고 메뉴판을 가져다 주실려나~ 아님 메뉴가 어디있나~ 하고 두리번 거렸는데 앞에 코팅이 된 메뉴판이 있길래 보았더니
..어라 메뉴가 덮밥밖에 없다.
..내가 가게를 잘못왔나[]
춈 당황해서 '저기 메뉴가 여기있는게 전부 인가요?'라고 물었더니 우동이랑 다른 메뉴가 안된다고 하더라.
여기서 좀 기분이 미묘해짐.
그렇다고 아 그래요? 그럼 먹을려던 메뉴가 없으니 가야죠! 하고 갈수도 없는 노릇이라 각자 메뉴 시켜서 묵묵히 기다리는 사이에 근처라서 자주 오는 듯한 모 빵집 직원들이 식사하러 오더라. 익숙한 듯 몇 번으로 주세요~ 하는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면서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주문한 즉시 조리하는 거라 시간이 춈 걸렸다던가, 생각보다 튀김옷이 두꺼웠다던가는 별 문제 아니고.(대신 소스가 맛있었다. 양파 양이 좀더 많았다면 좋았겠지~ 하는건 개인 취향이니까..)
그리고 식사를 하고나서 지인이 다 먹는걸 기다리는 중에 슬슬 푸딩이 나오나! 하고 두근두근 하는데
안나오더라. 응?
이,이거 말해야하나...아니 어쩌면 오픈 기념으로만 나오는 걸 수도 있잖아...하면서 미묘한 기분이 점점 더 미묘해지고...
지인은 맛있다 했지만 표정이 내가 먹을려던건 이게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어 였기에...[..]
결국 갈 곳이 많다보니 그냥 일어나기로 하고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주인분도 친절하고 맛도 크게 흠잡을 데 없었지만.
...떠올려보니 샐러드도 안나오더라. 어라?
간지는 한 일주일 좀 됐나 싶은 이야기를 이제와 꺼내는 이유는, 다른 분 포스팅이랑 후기들을 보면 다 똑같이 샐러드랑 푸딩이 나오고 심지어 메뉴판도 나는 못본 메뉴판이고...(내가 갔을땐 한장짜리 코팅 메뉴판 하나였다)
거기다 먼 곳에서 온 지인을 나름 대접할려고 한 건데 ...
여러모로 실망스럽고, 사진도 안찍고 나왔음.
찾아보니 오픈한지 어언 2달이 넘은 듯 한데 갈 때마다 메뉴도 달라지는 음식점이라면 다시는 안갈 거 같다.
솔직히 실망.
고작 먹고싶은 메뉴 없고 푸딩 샐러드 못먹어서 이러는거 맞습니다.
근데 이런걸로 투덜대는 내가 이상한가..?[]
애초에 메뉴 없단 소리에 그냥 나왔어야 했나 싶다.
여튼 같이 간 지인 미안 ㅠ
- 수정 : 보니까 주인이 바뀌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
11월 초 까지는 원래 주인이었는건지 우리가 간 날짜(11/22)쯔음에 바뀐건지. 타이밍 참 죽였다고 밖에[..]
그리고 새로 생겼다고 하기엔 생긴지 좀 됐...